Watercock
at 1998-June 2005 on Sosan
Kim Hyun-tae
뜸부기만을 보기 위해 조사한 자료는 아니며, 제가 항상 그렇듯 서산간척지를 차로 주욱 돌아보면서 눈에 띄었던 기록을 정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해 주로 많이 돌아보았던 지역에 편중되거나 또는 기록이 안된 것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이점 참고 하시어 자료를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분명한 것은 초반 A지구 위주에서 B지구로 이동.. 또 B지구의 상류 쪽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산B지구를 위해
7월 말에 발표된다는 기업형도시 후보지에서 서산간척지가 보이지 않길.. 기원합니다. 또한 서산시에서 추진한 웰빙특구에서도 서산간척지는 자연의 생물을 위한 공간으로서 역할을 위해 배제되길 기원합니다.
제가 르망이라는 차가 5월에 생긴 해입니다. 그래서 1997년 서산에 왔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탐조를 시작한 것은 1998년 5월 이었습니다. 그리고 1997년 말 구입한 니콘 800mm 카메라가 제겐 있었죠...^^ 이 당시 사진은 제대로 핀이 맞은게 별로 없네요...^^
와룡천 상류 지역에서만 뜸부기를 주로 보았었습니다. 다른 곳에선 음.... 더 있었겠지만요..^^ 이때 초보인 제가 차를 몰면 집사람이 뜸부기를 찾아주었었답니다.
역시 1999년에도 와룡천 상류에서 주로 뜸부기를 보았으나... 해미천 주변에서 멋진 사진이 촬영되었고... 그곳에서도 관찰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침 일찍 교미 중이었던 뜸부기 부부
1999년 가야사진클럽 발표회 준비를 위해 서산간척지로 갔다가 촬영한 사진
촬영자는 ^^ 류창권(사진마을)님이십니다. 죄송
2000년엔 비교적 다양한 곳에서 뜸부기를 관찰하였으며, 생각보다 많은 수의 뜸부기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해에는 제대로 된 뜸부기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2000년 5월부터 노랑발갈매기의 존재를 밝혀내기 위해 갈매기류의 사진촬영에 집중하면서 지나가면서 만나기만 했답니다.^^
이 해에는 정말 많은 뜸부기를 만났고,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밖에도 이종렬 기자님 또한 거의 같은 장소(와룡천)에서
뜸부기를 멋지게 촬영하시기도 한 해입니다.
이 해엔 뜸부기의 둥지를 관찰한
해로서 유명합니다.
만리포고등학교로 발령받았던 이 해엔.. 다른 해보다 서산간척지를 많이 둘러보지
못했고, 일반매각된 논에서부터 서서히 환경이 급격히 나빠지던 해였습니다.
농사를 그때까지 시작하지 않은 잡초가 무성한 논으로 뜸부기들이 왕창 모여있었습니다.
그러나 제 카메라의 조리개가 고장나 있는 상태에서의 촬영이었고
디카를 처음 만지던 때라 사진은...
안타깝습니다..^^
만리포고 3학년 담임으로... 전 제대로 가보지도 못했죠.. 김주헌 선생님과 임완호님이 사진을 촬영해주셨습니다.
이해부턴 뜸부기의 대부분은 B지구에서 관찰됩니다. 그 전해에도 약간 그런 경향을 보이더니.. 그리고, 와룡천 주변 논이 일반인에게 완전 매각되면서 그곳에선 더 이상 뜸부기를 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2003년엔 B지구로 자리를 옮긴 장다리물떼새들의 조사에 집중한 해입니다. 공주대 후배인 김정훈님과 함께... 그래서 뜸부기 촬영에 소홀했고.. 관찰 또한 소홀했습니다.
그러다 벼가 익어가는 가을... 길가에서 멋지게 뜸부기를 만났죠.
뜸부기에 대해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던 해네요. 이 해엔 한국야조회 출범식으로 뜸부기가 주로 온 시기에 밖에 많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B지구에서 관찰되는 장다리물떼새의 번식지에서 밴딩작업을 했었습니다. 주변에서 몇 번 뜸부기의 소리를 들어 그들의 존재를 확인한 해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9월 가을에 관찰되는 도요들을 보다가 인분 거름을 주어 냄새가 지독했던.... 서산A지구의 논 옆에서 낮은 포복으로 도망가는 뜸부기를 촬영하였습니다.
올해는 뜸부기에 대해 환경부 박진영 박사님의 부탁도 있고 해서... 다른 해보다도 열심히 뜸부기를 찾아다닌답니다. 그래서 다른 해보다 소식도 풍성하리라 생각합니다. 뜸부기의 대부분은 현재 B지구 쪽에 있으며, 오늘 6월 20일 A지구 외곽 삼성아파트 주변 논에서 두 마리를 관찰하였습니다.
이에 대략 수컷 6마리 암컷 2마리 정도가 서산간척지 주변에서 관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뜸부기 소식을 전해준 것은 제가 젤로 사랑하는 제 후배인 김주헌 선생님이십니다.^^
서산간척지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모든 습지가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